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레이스 무대에서 숨겨뒀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것도 아직 양산차조차 없는 상태에서 말이죠. 프랑스 르망 24시 현장에서 공개된 ‘마그마 GT3 콘셉트’는 단순한 쇼카가 아니라, 제네시스가 포르쉐·페라리 같은 레이싱 명가들과 같은 링 위에서 싸우겠다는 선전포고였습니다.

양산차 없이 GT3부터 만든 이유

보통 GT3 레이스카는 양산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개발합니다. 포르쉐 911 GT3, 페라리 296 GT3 모두 그런 식이죠. 그런데 제네시스는 반대로 갔습니다. 마그마 GT3 콘셉트는 양산차 베이스 없이 GT3 기술 규정을 연구하기 위해 처음부터 독립 설계된 프로젝트입니다.

현대모터스포츠와 공동 개발 중인 이 차는 아직 차체 구조와 주요 부품 구성이 확정되지 않은 연구 단계입니다. 하지만 넓어진 차체, 대형 전면 스플리터, 확장된 공기 흡입구, 도어 핀 등 공력 성능과 냉각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후면에는 고정식 대형 윙과 디퓨저를 장착해 장시간 내구 레이스 환경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함께 온 마그마 GT 콘셉트, 실내까지 완성했다

이날 함께 전시된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해 공개됐던 모델을 한 단계 진화시킨 버전입니다. 이번엔 실내를 전면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하며 운전자 중심의 트윈 콕핏 구조와 모터스포츠 계측기에서 영감받은 아날로그 계기판을 적용했습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유려한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고성능 GT카의 비율을 완성했고, 퀼팅 가죽과 아날로그 감성의 원형 계기 디자인으로 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 편의성, 수작업 감성을 결합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르망 출전과 유럽 확장, 맞물린 전략

제네시스의 이번 행보는 브랜드 성장 전략과도 직결됩니다.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향후 폴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 등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트랙에서 축적한 기술과 브랜드 경험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입지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에 ‘GMR-001 하이퍼카’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며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도전에도 나섰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사장은 “마그마 GT 콘셉트가 도로 위에서의 럭셔리와 역동성을 보여준다면 마그마 GT3 콘셉트는 이를 순수 레이스 환경으로 확장한 모델”이라며 “제네시스는 정교한 그랜드 투어링부터 타협 없는 모터스포츠까지 고성능의 전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콘셉트 단계지만, 제네시스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설계한 고성능 브랜드 시나리오의 첫 장이 열린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마그마 GT3 콘셉트 양산 계획은?
A1. 현재 현대모터스포츠와 공동 개발 중인 연구 단계로, 차체 구조와 주요 부품 구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하이퍼카 프로그램 이후를 준비하는 모터스포츠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입니다.

Q2. 마그마 GT 콘셉트와 GT3 콘셉트 차이는?
A2. 마그마 GT 콘셉트는 도로 주행용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이고, 마그마 GT3 콘셉트는 GT3 기술 규정에 맞춘 순수 레이스카입니다. GT 콘셉트는 장거리 주행 편의성과 수작업 감성을, GT3는 공력 성능과 내구 레이스 대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Q3. 제네시스 르망 24시 출전 차량은?
A3.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에 ‘GMR-001 하이퍼카’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했습니다.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첫 도전이었습니다.

Q4. 마그마 GT3 콘셉트 주요 스펙은?
A4. 넓어진 차체, 대형 전면 스플리터, 확장된 공기 흡입구, 도어 핀, 고정식 대형 윙, 대형 디퓨저 등을 적용해 공력 성능과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구체적인 엔진·출력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5. 제네시스 유럽 시장 확대 계획은?
A5.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에 진출했으며, 향후 폴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 등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